뇌졸중3 갑자기 확 추워졌어요. 다들 안녕, 오늘은 너무 추워서 새벽에 잠에서 깼어요. 급하게 팬트리에 수납해뒀던 방한텐트를 꺼내서 침대 위에 설치했어요. 방 안 공기가 이렇게 차가워질 수가 있다니... 어쩔 수 없는 낡은 빌라의 단점이겠죠. 저는 협심증과 뇌졸중이 있어서 갑작스런 온도변화가 치명적이에요. 그래서 여름에도 온도를 20~22도로 유지하기 위해 에어컨을 켜고, 봄 가을에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옷을 입고 겨울이 온다 싶으면 바로 꽁꽁 옷을 둘러싸는 등 체온 유지에 진심이에요. 사실 진작부터 이불은 극세사 겨울이불로 갈아놨고 옷장도 겨울 옷으로 교체해놨는데 방한텐트는 아직 좀 더 있어도 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웬걸, 오늘 새벽 공기는 제 낡아빠진 폐에 직격탄을 날릴 만큼 차가워졌더라구요? 온도 떄문에 놀라서 꺤 건 올해.. 2024. 11. 7. 오늘도 당근 성공! 다들 안녕, 저는 오늘도 당근에 성공해 기분이 좋은 둔둔이에요. 요즘 시국도 시국이고 대자연이 쓰나미라도 준비를 하려는지 환경재난도 걱정되고 해서 생존배낭을 꾸렸어요. 비상식량부터 침낭과 텐트, 재난용 정수기, 호신용품과 기타 응급 의료키트, 간단한 옷가지까지 그득그득 우겨넣었는데 역시 군용 배낭이 좋더라구요. 많이 들어가... 근데 물건이 너무 많다 보니 저도 정확히 뭐가 들어있는지 까먹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얼떨결에 삼단봉이 이미 있는데 또 사버렸지 뭐에요? 이건 생존배낭이 아니라 그냥 들고다니려고 산 거긴 하지만 어쨌거나 삼단봉이 두개가 되어서 하나는 빠르게 재판매를 했어요. 올리고 나서 몇 시간 만에 구매의사자가 나타나서 바로 쿨거래하고 왔네요. 뭔가... 돈 번 기분이야... 새로 사고.. 2024. 11. 2. 와파린 끊은지 1주일 쯤? 컨디션은 제법 괜찮다. 과다출혈 부작용으로 응급실까지 실려간 후 와파린 복용을 잠정 중단했다. 응급실에 다녀온 후 보는 응급외래에서 교수님께서는 1달만 더 와파린을 끊어보자고 하셨다. 내 혈관 속의 와파린을 다 없애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적정 용량을 제로베이스부터 찾아보자고 하셨다. 물론 나는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이 있고, 언제 또 재발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당장 폐 출혈부터 비강 출혈, 토혈과 혈뇨, 구강 내 출혈 등을 따졌을 때 와파린 복용을 지속하면 언제 뇌출혈이 발생할 지 알 수 없다고, 그러니 일단 혈중 와파린을 제로베이스로 만들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다. 처음 아스피린을 처방받고 과다출혈 부작용이 났을 때 보다 출혈량이 더 많았다. 하지만 PT(INR) 수치는 점점 바닥을 찍었고, 최소한 1.. 2024.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