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 저는 오늘도 재활센터에서 열심히 걸음마를 하고 온 둔둔이에요. 퇴원하고 나서도 다리 운동도 할 겸 휠체어는 최소한으로 타고 계속 지팡이를 짚고 걸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안전바를 잡으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다리 근육이 유지가 되고 있었더라구요? 휠체어를 탔었다면 아마 뼈와 지방밖에 없었겠지만 지팡이라도 짚고 걸었더니 그래도 다리 운동이 되긴 한 모양이에요. 물론 아직도 지팡이나 안전바 없이는 걷기도 못하고 안전바를 잡아도 광고풍선처럼 흐느적 거리기만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이번주 월요일부터 시작했으니 오늘로 이틀째에요. 여전히 저는 걸음마 연습을 하고 있어요. 언제까지 걸음마만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걸음마 말고 뛰기도 하고 다른 운동들도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저는 내일의 훈련을 위해 오늘도 혹사당해 퉁퉁 부은 다리를 잘 마사지 하고 자야겠어요. 그래야 내일도 재활운동을 하니까... 근데 진심 재활비 사설재활센터에서 하니까 엄청 비싸요. 개비싸...의료급여도 안되면서ㅠㅠ 그래도 수급자 기준에선 어마어마한 비용을 쓴 거니까 그만큼 재활도 잘 되겠죠? 돈 아까워서라도 매일 매일 가서 운동할 거에요. 꼭 내 다리 되찾을거야!
그럼 우리 내일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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