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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일기장

생활비가 빠듯하다.

by DunDunC 2024. 11. 20.

오늘은 수급비가 들어오는 날이에요. 그런데 수급비가 들어왔는데 바로 보험금 나가고 카드값 나가니 남는 돈이 없네요. 생활비를 더 줄여야 할 것 같아요. 지금도 최대한 나가는 돈을 줄이고 있는데 더 줄여야 하나봐요.

기초생활수급자가 생활비 쪼들리는 거야 일상이지만 전 거기다 병원비도 어마무시하게 나가다 보니 다른 수급자들보다 더 많이 줄여야 해요. 술 담배도 안하고 돈 들어가는 취미도 없는데 동네 헬스장에서 운동 조금 하고 매달 병원비가 와방 나가니 남는 돈이 없어요. 그나마 쌀은 주민센터에서 싼 값에 줘서 다행이랄까요...

지난 달은 소비품이 많이 떨어져서 그 비용이 좀 많이 나갔어요. 보통은 최대한 비용 절약을 위해 소비품은 무조건 벌크로 사는데 구매 패턴이 정해져 있다 보니 떨어질 때도 한번에 떨어지더라구요. 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 또 저는 최저가에 벌크용으로 사겠죠. 그게 더 싸니까...

1월에는 오빠 결혼식이 있는데 축의금을 해야 할 지 안해도 될 지 모르겠어요. 이미 오빠 신혼집 사는데 7천 정도 보태준 게 있어서 그걸로 퉁쳐도 될 지 모르겠네요. 물론 빌려준 거긴 한데... 알뜰살뜰 모아온 돈이 한방에 나가서 저도 좀 허덕이는 면이 있거든요. 보통이면 모아둔 돈으로 급한거 막고, 수급비 들어오면 보충하고 그랬는데 보유자금이 없으니 허덕허덕 하네요.

오늘도 헬스를 하고 왔더니 몸이 피곤하네요. 머리가 빙글빙글... 얼른 저녁 먹고 약 먹고 자야겠어요. 내일은 시각장애 등록을 위한 추가검사를 받으러 가는 날이라 더 정신을 빠릿하게 차려야 하거든요. 이러고도 시각장애 등록 안해주면 나 울거야... 진짜 울거에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