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 저는 오늘도 당근에 성공해 기분이 좋은 둔둔이에요. 요즘 시국도 시국이고 대자연이 쓰나미라도 준비를 하려는지 환경재난도 걱정되고 해서 생존배낭을 꾸렸어요. 비상식량부터 침낭과 텐트, 재난용 정수기, 호신용품과 기타 응급 의료키트, 간단한 옷가지까지 그득그득 우겨넣었는데 역시 군용 배낭이 좋더라구요. 많이 들어가...
근데 물건이 너무 많다 보니 저도 정확히 뭐가 들어있는지 까먹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얼떨결에 삼단봉이 이미 있는데 또 사버렸지 뭐에요? 이건 생존배낭이 아니라 그냥 들고다니려고 산 거긴 하지만 어쨌거나 삼단봉이 두개가 되어서 하나는 빠르게 재판매를 했어요. 올리고 나서 몇 시간 만에 구매의사자가 나타나서 바로 쿨거래하고 왔네요.
뭔가... 돈 번 기분이야... 새로 사고 원래 금액보다 몇천원 깎아서 판거라 결론적으론 손해지만 그건 망충한 제 뇌가 일을 안해서 그런거니 어쩔 수 없... 여튼 쿨거래 하고 돈 들어오니 기분은 좋네요.
똥손이라 안 쓰게 된 헤어스타일링기도 당근에 올려놨는데 그것도 얼른 구매자가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얼른 나에게 용돈을 달라!!
사실 지금 제일 많은 건 옷가지인데, 체중이 너무 갑자기 불어서 기존 옷은 거의 못입게 되었거든요? 근데 기존 옷을 버리려니 대학병원 내분비내과에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도 치료 중이고 치료 성공하면 다시 살이 빠질 테니까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의류보관함에 우겨넣고 내버려두고 있어요. 저걸 팔까 말까 고민이 되지만 살 빠지고 나서는 지금 옷(살찌고 산 옷)은 못 입게 될 테니까 버릴 수도 없고, 놔두자니 지저분하고,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 흐음... 맘같아선 죄다 당근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또 좀 그렇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흐으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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